박원순, ‘소녀상 철거’ 부산동구청에 “소녀상 있어야할 곳, 야적장 아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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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30일 10시 51분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소셜미디어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이던 지난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됐다가 동구청의 강제 철거로 압수된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 “소녀상이 있어야 할 곳은 야적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야적장에 방치된 소녀상’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부산 동구청에 의해 강제 철거된 소녀상이 부산 동구 충장로 고가도로 아래 동구 야적장에 방치돼 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가 있었다.

이 매체는 초록색 펜스로 둘러쳐진 야적장 양 옆은 쉴새 없이 차량이 쌩쌩 지나가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막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동구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설치를 지자체가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향후 시민단체 등이) 영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한다면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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