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서 고양이 AI 의심 신고…“감염 폐사체 먹고 감염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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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30일 17시 46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동아일보DB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동아일보DB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포천시에서 고양이 AI 의심 사례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30일 포천의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와 암컷 길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6마리 중 3마리가 25~26일 연이어 폐사했다고 밝혔다. 수컷 고양이도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26일 고양이 주인이 경기도에 신고한 이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사체에 대한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30일 AI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검역본부에서는 사체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질본 관계자는 “고양이가 AI에 감염되는 사례는 종종 있다”며 “다만 AI에 감염된 고양이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다시 옮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농가에서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한 토종닭을 집 주변 공터나 인근 야산 등에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폐사체를 들고양이와 들쥐 등 야생동물이 먹을 경우에는 AI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도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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