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대나무숲 소셜미디어 페이지는 지난 2일 “예대에 재학 중인 11학번”이라는 주인공의 사연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1학년 마칠 무렵 집이 어려워져서 휴학하고 각종 일을 하다가 뒤늦게 군 입대를 했다”면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어디학교를 나왔냐’고 물어보면 항상 고졸이라 답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저를 지독히도 괴롭혔던 선임이 있었다”면서 “‘고졸XX 집도 가난한 게 대학도 못 가고 중국집 배달이나 하다가 사고 나서 30세에 죽을 운명이라고 폭언을 일삼던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보면 넌 죽었다’ 하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제가 전역할 무렵 부모님께서 재기에 성공하셔서 다음 학기부터 복학하게 되었다”며 “놀랍게도 저를 그렇게 지독히도 괴롭혔던 선임이 저희 과 13학번 후배였다. 2017년은 정말 행복하고 재밌는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을 전한 게시글은 4일 오후 2시 현재 1600회 넘게 공감되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 씨는 댓글을 통해 “후기가 기대된다”고 했고, 해당 게시글엔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김**)”, “내가 다 시원하네(최**)”, “정의구현 당해버렸네(이**)” 등의 의견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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