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정부의 노벨과학상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을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IBS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IBS가 최근 부산대 기후물리연구단과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연구단을 선정함에 따라 전국에는 모두 28개의 IBS 연구단이 운영된다.
기후물리 연구는 기후를 중심으로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다. 부산대 기후물리연구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후물리학자인 미국 하와이대 악셀 티머만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외 박사급 연구원 50명을 영입한 뒤 조만간 연구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부산대는 연구원이 상주하는 연구시설에 유도 결합 플라스마 질량 분석기 등 특수 실험실을 마련한다.
특히 800TFLOPS(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연산을 초당 1조 번 실행할 수 있는 속도) 이상의 슈퍼컴퓨터 시설을 확보해 인간과 기후의 상호작용, 기후 모델링 및 예측성 등 5개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기후물리연구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부산은 그동안 취약했던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책 사업 유치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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