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정유라 성적특혜, 누가 지시?” 질문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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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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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의 성적 특혜의혹에 연루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54)가 21일 구속됐다.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교수는 자정을 넘긴 21일 0시53분께 영장 발부가 결정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에서 성적 특혜를 주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2016학년도 1학기 자신이 속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 변경되자 자신의 전공과 상관 없는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하며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관련 과목에서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인성 교수는 20일 오전 영장실실심사를 위해 법원에 도착했을 때 '누구 지시로 정유라를 특혜 지원했느냐' '정유라 대리숙제는 누구 지시로 한 것인가' '특혜지원 사실을 인정하느냐' '최경희 총장으로부터 최순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느냐'고 기자들이 물었으나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대의 '정씨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속된 인물은 류철균 교수(51·필명 이인화), 남궁곤 전 입학처장(56),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에 이어 이인성 교수 까지 4명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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