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자 A1면 ‘슬픈 청춘 우리는 호모인턴스’ 기사를 읽고 가슴이 답답했다. 기사는 대학생 생활자금 신용불량자 수가 4년 새 2배로 늘었고, 각종 스펙을 쌓고도 정규직 채용이 안 돼 인턴만 반복하는 세대인 ‘호모인턴스’가 출현한 현실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청년실업은 한국 사회의 성장엔진이 식어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학창 시절엔 학업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 젊은이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구직 전쟁에 인생을 걸어야 하는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다. 시대를 잘 만나서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일자리를 구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일자리 문제는 국가적 차원의 당면 과제라고 본다. 기성세대들은 물론이고 정치권 정부 기업 모두가 팔소매를 걷어붙여야 일자리 대란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청년실업에 대해 한숨과 우려의 목소리만 내지 말고 일자리 문제,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 국가경제가 달아오르면 일자리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기성세대가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으면 한다. 이번 기사가 ‘청년실업의 각성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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