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에게 애정을 쏟는 것을 전제로 3세 때 규율을 엄하게 적용해야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2일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내놓은 ‘영유아 발달의 결정 요인과 정책적 함의’에 따르면 어머니가 생후 35∼43개월의 아이에게 애정을 잘 표현하면서 규율 통제를 강조할수록 아이의 표현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어머니가 일관되게 높은 온정성을 보이되 35∼43개월에 통제를 높이고 이후에는 이를 낮추는 것이 아동의 발달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3세 때는 일단 엄하게 다루되 4세로 접어들면서는 강하게 다루는 것보다는 자녀의 심리를 이해하면서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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