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종식되지 않는 가운데 한강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015년 2월에 이어 두 번째 야생 조류 AI 바이러스 검출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성동구 강변북로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폐사한 뿔논병아리 사체에서 AI 바이러스(H5N6)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체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AI 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4일 최종 결과에서 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에는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 인근의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8)가 검출됐다.
서울시는 폐사체가 발견된 도선장 출입을 차단하고 인근 수레나루 46번 나들목에서 청구아파트 48번 나들목까지의 자전거도로 640m 구간에 차단 띠를 설치했다. 시는 5일까지 사흘간 집중 소독을 벌인다.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서울시는 시내 가금(家禽) 사육시설 전체에 대한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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