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2월 탄핵” VS 태극기집회 “탄핵 반대·특검 해체”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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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4일 16시 44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4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각각 주장하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지난 설 연휴 한주 집회를 하지 않았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박근혜 즉각 퇴진과 탄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재벌 등 공범자 구속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심리가 이미 충분히 이뤄졌다며 탄핵 결정이 2월 이내에 내려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2월 안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열 방침이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촛불집회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했다. 삼성본관 앞까지 행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한다.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촛불집회 본행사가 끝나면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대규모 행진을 한다.

촛불집회에 맞선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이어진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에서 ‘11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김진태 의원은 “태극기의 물결이 이제 5대양 6대주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며 “태극기의 물결로 어려움에 빠진 대통령,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꼭 구해 달라”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국회 해산’, ‘특검 해체’란 구호를 외쳤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오후 4시부터 한국은행과 남대문을 돌아오는 행진을 이어간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 방지와 질서 유지를 위해 176개 중대 1만4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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