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줄어든 닭고기 소비 회복 대형마트 최대 8% 가격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9일 03시 00분


9일부터 대형마트 닭고기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떨어졌다가 설 연휴를 지나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AI 사태 이전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이마트는 대표 제품인 백숙용 생닭(1kg) 가격을 기존 4980원에서 5280원으로 올린다고 8일 밝혔다. 생닭은 AI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8일 기준 5580원이었다가 AI가 확산되면서 같은 달 22일 기준 4980원으로 떨어졌다. 닭가슴살 등 부분육의 가격도 평균 5∼7% 오른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롯데마트도 백숙용 생닭(1kg)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린다. 닭고기 일부 품목에 한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모두 5∼8%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대형마트 3사가 닭고기 가격을 일제히 올리는 이유는 육계 도매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육계 도매가는 지난해 12월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kg당 930원까지 떨어졌고 지난달 말에는 1000∼1100원대까지 올랐다. 설 연휴가 지난 뒤 닭고기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AI 발생 전인 kg당 1500원대의 시세로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ai#닭고기#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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