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우도형]재수학원 과대광고 꼼꼼하게 챙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일 03시 00분


2017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되며 학원 광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광고들을 유심히 보면 과장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재수생이나 학부모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숙학원들이 과장 및 허위 광고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합숙을 하기만 하면 성적이 엄청나게 오르고 명문대에 갈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극히 일부 재수생은 점수가 올랐는지 몰라도 대부분의 재수생은 약간 나아지는 데 불과한 게 사실이다.

개인지도식 심화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지도 묻고 싶다. 한 반에 20∼25명이 들어가 수업을 한다면 개별수업이나 심화수업은 쉽지 않다. 잠자는 시간 외엔 수업과 자습으로 꽉 짜여 있어 보통 수험생들이 제대로 버텨낼지도 의문스럽다. 2주일에 한 번씩 외출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끊고 가족생활을 해체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학원이 대학 진학을 시키는 사교육 기관이라 해도 지나치게 합격과 성적 향상 위주로 학원이 운영돼선 안 되며 최소한의 인성과 체육 교육은 필요하다.
 
우도형 서울 강남구 역삼동
#2017학년도 대학입시#재수생#인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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