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입시가 마무리되며 학원 광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광고들을 유심히 보면 과장되거나 실현 불가능한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재수생이나 학부모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숙학원들이 과장 및 허위 광고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합숙을 하기만 하면 성적이 엄청나게 오르고 명문대에 갈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극히 일부 재수생은 점수가 올랐는지 몰라도 대부분의 재수생은 약간 나아지는 데 불과한 게 사실이다.
개인지도식 심화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지도 묻고 싶다. 한 반에 20∼25명이 들어가 수업을 한다면 개별수업이나 심화수업은 쉽지 않다. 잠자는 시간 외엔 수업과 자습으로 꽉 짜여 있어 보통 수험생들이 제대로 버텨낼지도 의문스럽다. 2주일에 한 번씩 외출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끊고 가족생활을 해체시키는 것과 다름없다.
학원이 대학 진학을 시키는 사교육 기관이라 해도 지나치게 합격과 성적 향상 위주로 학원이 운영돼선 안 되며 최소한의 인성과 체육 교육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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