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예식장에서 벗어나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하는 결혼식 ‘에코 웨딩’이 뜨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서울시는 올해 월드컵공원과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 숲에서 공원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은 월드컵공원 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잔디밭에서 갖는다. 기존 피로연 음식이 가열해서 먹는 뷔페 위주라면 소풍결혼식에서는 도시락 또는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먹는다. 신랑 신부는 환경보호의 취지에 맞게 청첩장은 재생용지로 만들고 일회용 생화 및 화환 사용은 자제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에 따르면 지난해 소풍결혼식(하객 200명 기준) 평균 비용이 700만 원 정도로 일반 결혼식 대비 50% 정도 절감했다.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 신청은 9일부터 11월까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00-5571)로 하면 된다.
남산공원 호현당에서는 4∼10월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공간을 고려해 하객은 100명 이하로 제한한다. 피로연 없이 떡이나 전통차만 대접할 수 있다. 다른 음식을 대접하려면 주변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매주 평일 1회, 주말 1회 거행하며 상반기 접수는 13∼24일, 하반기 접수는 7월에 한다. 문의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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