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인성캠프 ‘느린 우체통’ 화제
자신의 각오-부모님께 감사의 마음
편지, 동영상에 담아 1년 뒤 배달
가천대 총학생회가 인성캠프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한다. 느린 우체통은 신입생들이 자신의 다짐과 각오를 편지에 적고 동영상을 찍어 1년 후 본인과 부모님이 받을 수 있게 하는 행사다.
1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 대학 총학생회는 2∼4일, 10∼12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실시하는 인성캠프에서 ‘시유레터(See U Letter): 1년을 돌아보는 편지’라는 주제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한다. 시유레터는 느린 우체통을 통해 자신의 각오와 소망을 1년 뒤 다시 본다는 의미로 영어 인사말 ‘see you later’를 활용한 것.
느린 우체통은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과 자신의 각오를 담아 전달하는 ‘느린 편지’와 본인에게 신입생으로서 느낌과 다짐을 전달하는 ‘느린 영상’ 두 가지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직접 손편지를 쓰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다짐을 글과 영상으로 남긴다. 편지는 경인지방우정청의 협조를 받아 보관한 뒤 올해 말에 신입생의 집으로 전달하고, 영상은 1년 후 이메일로 보낸다.
양원규 가천대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느린 우체통이 학우들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영상편지로 확대했다”며 “1년 후 편지가 도착했을 때 자신이 바라는 일들을 모두 이룬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 총학생회는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 ‘주도 캠페인’을 펼친다. 총학생회는 자신의 주량에 맞는 음주가 중요하고, 폭음은 위험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영상을 직접 제작해 상영하기로 했다. 또 본인의 주량과 상태, 음주 거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절주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했다. 절주 스티커는 상의에 부착하는 형태로 다른 사람이 쉽게 절주 의사를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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