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서 첫 AI 의심신고…토종닭 60여 마리 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4일 06시 53분


경기 고양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의심신고가 올 겨울 들어 처음 접수됐다. 경기도에서 AI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건 1월 24일 포천에서 발생한 이후 39일 만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토종닭 사육 농장(사육 규모 3000마리)에서 닭 60여 마리가 폐사해 간의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 중이다. 경기도는 “신고 농가와 발병 농가 반경 500m 안 농가 2곳도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에는 양계농가 151곳(약 50만 마리)이 있다.

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었던 고양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AI가 철새 북상에 따라 다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철새들이 경기 안산시 시화호나 김포시 등의 한강 하구에 머물 경우 경기도에서도 추가로 AI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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