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오름(작은 화산체) 등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독버섯 중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3년 전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을 영지버섯으로 알고 먹었던 부부가 숨지기도 했다. 독우산광대버섯은 청산가리의 수십 배 독성을 갖고 있다. 혀에 대기만 해도 사망에 이르는 맹독성 버섯도 많다.
제주에서는 벌초 시즌에 큰갓버섯(일명 말똥버섯)과 비슷한 독버섯인 흰독큰갓버섯을 먹고 병원에 실려 가는 사례가 많다.
버섯은 성장 과정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외형으로는 비슷하지만 현미경 등으로 살펴보면 다른 종으로 밝혀지는 일도 많다. 미세한 차이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버섯 전문가들이 ‘관찰은 야생에서, 식용은 시장에서’ 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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