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인천 나들목 방음벽 철거… 도로 축소… 대중교통 위주로 개선
공원-문화시설 26만m² 들어서
인천시는 7일 일반도로로 바뀔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10.45km에 대한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인천항 인근 인천기점에서 서인천 나들목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2026년까지 문화소통 중심의 일반도로(조감도)로 탈바꿈시킨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한 국내 첫 고속도로로 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인천 도심을 가로질러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인천 나들목∼서구 청라국제도시 7.49km를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이 2014년 9월 완공됐다. 이어 곡선 형태의 기존 인천 구간이 일반도로로 바뀌는 것이다. 정부는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인 서인천 나들목∼서울 신월 나들목은 2025년까지 지하화하기로 했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구간은 도로를 축소하는 대신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트램, BTR(간선급행버스)와 연계되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시스템을 개선한다. 점진적으로 중대형 화물차량은 우회시키고 속도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하대 주변 문화예술 공간, 도화와 인천교 주변의 4차 산업혁명 베이스캠프, 석남 역세권 복합개발 등 9개 생활권역으로 나뉘어 개발한다.
인천시는 1단계 인천기점∼인하대 1.8km 개발 사업은 2020년에, 2단계 인하대∼도화 나들목 구간은 2023년에, 2단계 나머지 구간은 2026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원 및 녹지 16만7000m², 문화시설 9만6000m²가 생긴다.
인천시는 또 민간자본 1조3409억 원을 들여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서구 검단지역 18.2km 구간에 지하 고속화도로를 2024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지하도로가 지어지면 서인천 나들목∼신월 나들목과 송도국제도시∼검단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은 현재보다 각각 10분, 45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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