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소규모 세계대학평가 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9일 03시 00분


포스텍(포항공대)이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8일 포스텍에 따르면 대학평가기관인 영국 THE(The Higher Education)가 7일 발표한 올해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포스텍은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4위였다. THE는 학생 5000명 이하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THE는 “포스텍은 칼텍을 모델로 설립된 대학”이라며 “칼텍과 포스텍이 최고 순위에 오른 점으로 볼 때 소규모 연구중심대학 운영 방식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포스텍 교수들은 학생의 이름을 모두 알 정도로 소수정예 교육의 장점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칼텍은 1891년 개교 이래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더불어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꼽힌다. 프랑스 국립고등사범학교(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는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올해 포스텍과 순위가 바뀌어 4위를 기록했다. 222년 전통의 에콜 폴리테크니크는 프랑스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가운데 수학과 과학, 공학을 연구하는 대학이다. 고등사범학교와 더불어 18세기 나폴레옹이 설립한 프랑스 최고 명문대로 불린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개교 30년을 맞은 포스텍이 칼텍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설립 정신을 돌아보면서 꾸준히 발전하는 포스텍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포스텍#포항공대#소규모 세계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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