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온라인에선 박 대통령에 관한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날 유튜브에 ‘지난 4달 동안 안 보이던 박근혜 전용기 갑자기 탄핵 이틀 전 나타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망명 준비 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박근혜 대통령 망명설’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은 9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혹은 기각 선고를) 앞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됐던 보잉 747-400 항공기’를 봤다는 하남·성남 등지에 사는 항덕(항공기 덕후)들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 이후로 단 한 번도 해외 순방을 가지 않았고, 실제 하남·성남·송파 거주 항덕들도 이 기종을 4달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오늘(8일) 오후 3시쯤 하남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은 제보 영상을 소개하면서 ▲항공기 뒤에 보이는 제2롯데월드가 성남 서울 기지로 가는 항로를 보여준다는 점 ▲보잉 747-400과 윤곽이 비슷하다는 점을 ‘박근혜 대통령 망명설’의 근거로 들으며 “대한민국에서 엔진 4개에 복층구조에 윙렛(항공기 날개 끝에 수직으로 붙어 있는 작은 날개)을 가진 기종은 보잉 747-400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달간 보이지도 않던 비행기가 왜 갑자기 탄핵을 이틀 앞두고 비행을 하며 점검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게시물은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 온라인에선 박 대통령 ‘자진사퇴설’ 등이 쏟아져 나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언론에 “(탄핵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각종 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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