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3일 03시 00분


다양한 고기능성 첨단 소재 소개… 작년보다 상담실적-수출계약 늘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

8∼10일 엑스코에서 열린 16회 PID는 섬유복합 및 산업용 소재와 패션 의류, 봉제 완제품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수출 계약 9230만 달러, 상담 실적 2억27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수출 계약은 3.3%, 상담 실적은 6.3% 늘었다.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27개국 1815명, 관람객은 2만421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PID에는 국내외 470여 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와 첨단 소재의 흐름을 보여줬다. 제조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생산 시스템과 자동차 부품, 스포츠용품 같은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신소재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섬유기업 43곳이 마련한 특화소재 부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구매력 높은 대기업들과 동대문 원단시장 같은 국내 패션의류 브랜드도 대거 참여해 실적을 높인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대구지역 디자이너들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展)’, 4차 산업혁명과 섬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글로벌 섬유비전 포럼도 반응이 좋았다.

이의열 PID 조직위원장(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미래 섬유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소재와 공정 기술개발에 달렸다”며 “PID가 산학협력과 기술·산업 융합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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