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가 23일 약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왔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1073일의 기다림이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법처리 뉴스가 세월호 뉴스로 덮힐 일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특조위 구성에 공안검사 출신 추천해 방해하고, 특조위 활동을 세금 도둑이라고 비난하고, 특조위가 국회에 요청한 특검안도 무시하는. 이 모든 것이 박 전 대통령이 서릿발 같을 때 벌어진 일. 그의 7시간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여 책임을 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는 23일 새벽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이후 약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을 시작했으며, 오후 8시 50분에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23일 오전 3시 45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가량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인양 상황에 대해 “세월호가 선미가 무거워 뒤로 쳐져 있는 성황이라서 끌어올리기 위한 자세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수와 선미의 수평을 오차 20㎝ 이내로 유지하면서 무게차이에 따른 장력을 계산해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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