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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원도 원주 하늘에 뜬 ‘세월호 구름’…“세월호 인양 오버랩되면서 소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3 14:52
2017년 3월 23일 14시 52분
입력
2017-03-23 14:17
2017년 3월 23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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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23일 온라인에서 ‘세월호 구름’ 사진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 사진에는 선명한 리본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떠있는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강원도) 원주에 파견 중이신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며 “어떻게 보이시나요. 인양 성공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확산되면서 ‘세월호 구름’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색 리본 모양을 닮은 구름 사진에 “눈물이 난다” “소름이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길 기원했다.
이 ‘세월호 구름’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 씨(49)는 해당 사진을 22일 오후 6시30분께 원주시 단구동에서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퇴근길에 버릇처럼 금성을 찾기 위해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이 구름을 발견했다며 “구름을 보는 순간 세월호 인양이 오버랩되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딸이 둘 있는 김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첫째 딸이 고등학생이었고, 참사가 일어나기 전 같은 코스로 수학여행을 가려했었다며 세월호 사건이 자신의 일처럼 여겨졌다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실제로 아내와 딸은 안산 분향소를 여러 차례 찾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인양 1단계 작업은 계획보다 늦어져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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