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미수습자인 경기 안산시 단원고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48)는 다시 배에 올랐다. 75시간 바다 위에서 생활하다 인양 성공 소식을 듣고 전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돌아온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다. 애초에 계획도 없었다. 이 씨는 “엄마가 안 가면 은화가 서운해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배에 탄다”고 말했다.
이 씨를 비롯해 미수습자 가족 5명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에 거치된 세월호를 500m 앞에서 보려고 배에 올랐다. 전날 세월호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 탓도 있었다. 이 배는 선체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컨소시엄을 맺은 오션C&I사가 제공한 지원선이었다. 미수습자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부인 유백형 씨(56)는 “세월호 가까이만 가면 눈물이 나지만 꼭 봐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원선에서 본 화이트말린 위 세월호는 곳곳이 상처투성이였다. 선미(船尾)의 찌그러진 난간과 철제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선수(船首)엔 인양 와이어가 기다란 흠집을 냈다. 가족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지원선이 세월호를 크게 한 바퀴 돌고 팽목항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가족들의 시선은 맹골수도를 떠나지 못했다.
팽목항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목포신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수습을 맡았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팽목항을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미수습자 가족이 머물던 이동식 조립주택은 이르면 27일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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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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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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