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내버스 운행정보, 부천에서 원격제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BIS 가동해 버스 도착시간 알려줘

전국 처음으로 도입된 부천시의 버스정보시스템이 충남 서산시에 제공돼 20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부천시 제공
전국 처음으로 도입된 부천시의 버스정보시스템이 충남 서산시에 제공돼 20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부천시 제공
충남 서산시 시민들이 타고 다니는 시내버스의 운행정보가 100km 떨어진 부천시교통정보센터에서 원격 제어된다. 부천시교통정보센터가 서산시 시내버스의 위치 정보를 파악해 버스정류장의 시민들에게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2000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운영한 부천시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취득한 특허 기술은 정류장에서 제보를 하지 않아도 중앙에서 전압 측정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정보안내기의 정상 작동 및 장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산시는 부천시와 협력해 20일부터 BIS를 가동했다. 부천시는 서산시의 시내버스와 정류장에 BIS 기기를 장착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원격 운영해주고 있다. 서산시는 버스정보안내기 60대를 기준으로 연간 2400만 원의 운영비를 부천시에 준다. 이 같은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 거버넌스(협치)의 결과로 대중교통시설 설치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자 서산시는 최근 부천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서산시 시내버스에 부천시 BIS와 연동되는 기기를 설치했고 정류장1807곳의 안내기를 예산 범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교통정보센터를 갖추지 못한 다른 지자체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BIS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시내버스 운행정보#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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