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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원짜리 화장실? 예산 ‘펑펑’ 논란…군위군 “특수 공법으로 지어” 해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8 17:02
2017년 3월 28일 17시 02분
입력
2017-03-28 16:27
2017년 3월 28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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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위 대추공원 조감도, 약 7억 원이 투입됐다는 화장실 모습
경상북도 군위군 의흥면에 조성된 대추공원 공중화장실에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알려지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불거지자 군위군 측이 해당 화장실 외관을 특수 공법으로 지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28일 한 매체는 경북 군위군이 지난해 의흥면에 대추공원을 조성하면서 화장실에만 7억 원을 들인 사실이 알려져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군위군은 전국 대표적 대추 산지라는 사실을 알린다는 명목으로 의흥면 9142㎡ 부지에 19억1700만 원을 투입해 대추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해당 공원 내에는 11m 크기의 대추탑과 대추조형물, 대추모양 화장실 외에는 박물관이나 지역 특산을 홍보하는 갤러리 등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해당 공원이 공터에 잔디를 심고 대추나무 몇 그루와 화장실 하나가 전부인 ‘어설픈 공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붉은색 대추모양의 일반 화장실과 바로 옆에 있는 연두색 대추모양의 장애인 화장실을 짓는 데 약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맹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대추모양 화장실은 바닥면적이 89.19㎡으로 외관만 대추모양을 형상화했지 여타 화장실과는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장실 건물을 짓는데 6억9500만 원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군위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화장실을 짓는 데만 7억 원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건물 1층에는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건물이 철골로된 둥근 모양이다”라며 “특수 공법으로 건물을 지어 (예산이)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추공원을 만드는데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일부 주민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며 “밖에서 볼 때는 과다하게 생각될 수 있는데 공원을 짓는 과정에서 예산 낭비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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