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폐전지, 화장지로 바꾸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0일 03시 00분


청주시, 교환사업 연중 시행

충북 청주시는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화장지로 바꿔주는 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정에서 시민들이 우유 등을 마시고 남은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이팩은 1kg당 화장지 2롤, 폐전지는 3kg당 화장지 1롤과 교환해 준다. 종이팩을 교환할 때에는 팩 안의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궈 가위로 잘라 완전히 펼쳐 말린 뒤 종이팩 전용수거봉투(약 2kg)에 담아 오면 된다.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포장재이다. 하지만 종이팩 내부 코팅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 등 일반 폐지와 같이 배출하면 재활용 공정 중에 이물질로 분류돼 폐기물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종이팩 발생량의 70%가 일반 폐지와 함께 혼합 배출돼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값비싼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화장지 교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금 귀찮아도 종이팩과 폐전지를 분리 배출하면 외화 절약과 환경 보전, 가계 보탬 등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종이팩#폐전지#화장지#교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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