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호수공원에 ‘반려동물 돌봄센터’ 건립

경기 수원시는 광교호수공원에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돌봄센터를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려동물 돌봄센터는 영통구 하동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 인근 1700m² 터에 연면적 680m²,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에는 반려동물 치료 및 보호시설을 만들어 유기견 100마리를 돌본다. 2층에는 교육장을 조성해 견주(犬主)를 대상으로 반려견 키우는 법과 에티켓 교육을 한다. 국비와 도비 10억 원을 들여 8, 9월 착공해 내년 5, 6월 완공 계획이다.

수원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1월 현재 3만75마리다. 유기견도 2015년 1600마리에서 지난해 1700마리로 증가세다. 유기견은 수원시 관내 수의사협회 소속 18개 병원에서 분산 수용하고 있지만 수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5월 개장한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는 3524m² 터에 소형견 놀이터, 중·대형견 놀이터, 안전격리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유기견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버려지는 개를 치료하고 잘 보살펴 다시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