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후보평가에 교수 전원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일 03시 00분


성낙인 총장 “선출방식 바꿔야”… 시흥캠퍼스 강행 의지 밝혀

“시흥캠퍼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국제적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합니다. 이는 우리 대학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시흥캠퍼스 건립 논란으로 총장 퇴진론이 불거진 가운데 31일 성낙인 서울대 총장(67·사진)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캠퍼스 건립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성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본관에서 “시흥캠퍼스 관련 내분으로 동문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면서도 일각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1년 조금 더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대학본부 장기 점거 농성은 끝났지만 불씨가 남은 학내 갈등에 대한 해법으로는 총장 선출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성 총장은 “총장 후보에 대한 정책평가 방식이 전임교수 100%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며 “총장 선출 및 학내 주요 의사결정에 교수뿐만 아니라 직원과 학생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대학입시 제도와 관련해 성 총장은 “정시 확대가 아니라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는 수시 제도를 만드는 게 정답”이라며 “전국의 소외계층 인재를 뽑는 지역균형이나 기회균등 선발 제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경 yunique@donga.com·정지영 기자
#서울대#총장#성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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