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8~31일 사이 경주에서 네 차례의 지진 잇따르면서 31일 일어난 지진이 2016년 9월 12일 본진 이후 600번째 여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1시 46분 경주 남남서쪽 7km 지역에서 일어나 규모3.3의 지진이다.
28~31일 일어난 네 차례 지진은 28일 오후 3시 45분 규모2.0, 30일 오후 9시 49분 규모2.0, 31일 오후 1시 46분 규모3.3, 31일 오후 1시 53분 규모2.5이다. 피해신고는 없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마지막 지진까지 합치면 경주 본진 이래 총 601번의 여진이 일어난 것이다. 31일 일어난 규모 3.3의 지진은 규모3.0 이상 지진으로는 1월 6일 이후 처음. 기상청은 지난해 9월 12일 본진 포함 지금까지 규모 1.5~3.0 지진은 579차례, 규모 3.0~4.0 지진은 21차례, 규모 4.0 이상 지진은 본진 1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3.3의 지진과 관련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원전은 정상 운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지진은 원전의 지진 경보치(지구 중력가속도의 0.01배)를 넘지 않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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