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생가에 ‘톤즈 문화공원’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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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봉사 활동에 헌신한 고(故) 이태석 신부 생가 일대에 공원이 조성된다.

부산 서구는 2일 생가 일대에 ‘톤즈 문화 공원’을 만든다고 밝혔다.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네 진입로부터 생가까지 고인의 메시지를 담은 1291m²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7월까지 실시설계용역과 주민 토지 보상 절차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차 한 잔과 함께 신부의 뜻을 되새길 수 있고, 고인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가 바로 옆 주택을 개조해 만든 ‘톤즈점방’도 다음 달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 건물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공동 물품을 만들고 소통하는 공간인 동시에 방문객에게 이 신부와 관련된 기념품도 판매하는 곳이다.

서구 남부민동 출신인 고인은 영화 ‘울지마 톤즈’ 주인공으로 2001년부터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여 오다 201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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