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초음파검사료 1만~30만원 병원따라 큰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3일 03시 00분


건보심평원, 전국 비급여 비용 공개
진단서 발급비도 1100~10만원

1인 병실 입원비, 추나요법, 진단서 발급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전국 3666개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를 조사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인 병실 입원비가 가장 싼 곳은 5000원이었지만 가장 비싼 곳은 45만5000원으로 90배 차이가 났다. 2인 병실 입원비 최저가는 3000원이었지만 최고가는 82배 비싼 25만 원에 달했다.

가격차가 큰 비급여 진료항목은 추나요법(단순)으로 가장 싼 곳에서는 1000원만 내면 되지만 가장 비싼 곳에서는 10만 원을 내야 한다. 추나요법 최저가는 그대로인데 최고가는 지난해(8만 원)보다 2만 원 올라 병원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관절 통증 치료에 쓰이는 체외충격파치료 비용은 5000원부터 36만7500원까지로 나타났다.

갑상샘과 부갑상샘 초음파검사료 최저가는 1만 원이었지만 최고가는 20만4000원이었다. 유방 초음파검사료와 복부 초음파검사료 최저가 역시 1만 원이었지만 최고가는 각각 22만4500원과 30만 원으로 격차가 더 컸다.

가장 비싼 수술인 다빈치로봇수술료(전립샘암)는 어느 병원에서 받느냐에 따라 300만 원부터 1400만 원까지 비용이 달랐다. 시력교정술인 라식 수술은 70만∼350만 원, 라섹 수술은 50만∼320만 원이었다.

각종 증명서 발급 비용도 천차만별이었다. 영문진단서 발급 비용이 가장 싼 곳은 1000원이었지만 가장 비싼 곳은 20만 원을 받았다. 일반진단서 발급 비용도 1100∼10만 원으로 차이가 컸다.

구체적인 병원별 진료비 결과는 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건강정보’에서 공개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건보심평원#전국 비급여 비용#공개#진단서#발급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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