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그룹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삼성그룹 홈페이지 서비스가 모두 종료됩니다. 그동안 삼성그룹 홈페이지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문구가 명시돼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지난 2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대외 매체 운영을 3일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그룹 홈페이지는 1995년 개설됐으며, 22년 동안 인터넷에서 삼성을 알려왔다. 특히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이 삼성 홈페이지와 블로그 운영을 통해 그룹을 홍보했으며, 채용 및 갖가지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나 미래전략실이 지난 2월 28일 해체되면서 이를 운영할 조직이 없어졌다. 당시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계열사 자율경영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어 최지성 실장, 장충기 차장 등 미전실 팀장 전원이 사임했다.
또한 삼성그룹이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해온 ‘삼성 캠퍼스톡’, ‘열정樂(낙)서’ 등의 행사도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삼성 측은 미래전략실 차원에서 진행하던 각종 행사를 폐지할지 혹은 다른 계열사로 이전할 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삼성그룹 상반기 공채는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채용 관련 홈페이지는 당분간 유지된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는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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