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많아 배수구멍 효과 적어
무게 못줄이면 다음 소조기 기다려야… 선조위 등 모듈트랜스포터 추가 제안
펄 제거작업중 유류품 30점 또 발견
3일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전남 목포신항에서 인양업체 근로자들이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을 드릴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세월호
선체에 배수용 구멍 19개를 뚫었지만 예상보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지 않으면서 육상 거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세월호는 모듈 트랜스포터(육상 이동 장비)를 이용해 6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될 예정이었다. 다음 날인 7일 소조기(밀물과 썰물의 차가 작아지면서 조류가 느려지는 시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배수작업이 걸림돌에 부닥치면서 자칫 보름 뒤인 다음 소조기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세월호 선체에 3일까지 구멍 19개를 뚫었는데 대부분 진흙이 많아 바닷물이 예상보다 적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태는 구멍에 나무를 찔러 넣어야 물과 진흙이 흘러나올 정도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확보한 모듈 트랜스포터 456개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는 약 1만3000t. 바닷물과 진흙이 들어찬 세월호 무게는 1만3462t으로 추정된다. 무게를 462t 이상 줄여야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빠질 수 있는 바닷물은 이미 손상된 부분을 통해 흘러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선조위와 해양수산부는 상하이샐비지 측에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투입을 제안했다. 필요 수량은 24개. 6일까지 동원 가능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하이샐비지 측은 난색을 보이며 “구멍의 크기를 넓혀 진흙을 빼내는 방법으로 해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선조위 관계자는 “다음 소조기까지 넘어갈 경우 하루 3억 원가량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황을 감안하면 상하이샐비지가 결국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동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진행된 세월호 펄 제거 과정에서 유류품 총 30개(누적 총 79개)가 발견됐다. 1일에는 연필 1개, 2일에는 이준석 선장의 통장지갑 등 48개가 발견됐었다. 또 이날 뼛조각 3개도 발견됐으나 동물 뼈로 알려졌다. 잇따라 발견된 동물 뼈는 모두 식자재일 가능성이 크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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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4 05:34:40
세월이 문제는 이제 정부에서 손을 떼라 훌치고 갈군 돈으로 즈그들 끼리 해결해도 충분하다 세월인지?,,,네월인지?,,,이제 정말 지겹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세월이가 엎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놀러 가다가 엎어잔 것이다,
2017-04-04 05:19:56
세월호 천인 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침몰된배 수색에 뭔 소리가 그리많냐 뻘을 푸대에 담아 나르는 참담한 작업 정당화 될수있나 어디까지 갈거냐 유가족이 작업해라 해도해도 말이 안되는 인양작업 목불인견이다
2017-04-04 05:47:34
혈세를 들여서 바닷물에 쩔어 녹슬은 좌초함에서 바다뻘이나 제거하면서.애들 쓰던건지 직원이 쓰던건지 연필 몇자루 발견했다고 신문지상 방송에 실시간 중계나 하고.. 온국민이 이젠 지쳐있다.하지만 선거 끝날때까지 만이라도 줄창 계속 해대라.문가 떠드는 소리보단 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