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 발자취 따라… 경기옛길 함께 걸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03시 00분


8일 성남 영남길 2구간서 시작… 삼남길-의주길서 20차례 행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도내 옛길인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에서 올해 모두 20차례에 걸쳐 경기옛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남길은 과천시 인덕원 옛터에서 평택시 안성천교까지, 의주길은 고양시 삼송역에서 임진각까지, 영남길은 성남시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시 어재연 장군 생가까지 이어져 있다.

첫 번째 걷기 행사는 8일 성남의 영남길 2구간에서 열린다. 영남길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에 선정됐다. 2구간은 성남 판교역에서 시작돼 불곡산까지로 길이는 11.7km, 걸어서 4시간가량 걸린다. 코스 안에는 수내동 가옥(성남시 문화재자료 제78호)과 한산 이씨 삼세유사비(三世遺事碑) 같은 문화유산이 포함돼 있다. 구간별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강의와 체험행사, 음악회를 비롯해 테마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기옛길 걷기 프로그램 일정은 경기옛길 공식카페(cafe.naver.com/oldroad) 또는 경기문화재단(031-231-85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도는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1712∼1781)이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경기옛길을 순차적으로 복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옛길#성남#걷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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