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참석한 포럼에 조직폭력배가 참석했다는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 후보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6일 논평을 통해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의 미래인가”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 논란은 최근 누군가 '안철수와 조직폭력배'라는 글과 함께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계기로 불거졌다.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포럼 천년의 숲’에 안 후보가 초청돼 참석했는데, 포럼이 끝난 후 안 후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정장 차림 남성들 중 일부가 전주의 폭력조직 중 하나인 ‘O’파 속해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천년의 숲' 포럼 책임자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안 후보가 거기 계신 분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지만 조폭과는 상관이 없다. 당시 있었던 인사들은 JC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조폭 운운하는 문재인캠프는 네거티브를 해도 좀 설득력 있는 것으로 하길 바란다”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 현장에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사진촬영 요구를 받는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문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안 후보는 지금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시민의 사진찍자는 요구에 즐겁게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논란에서 언급된 O파는 전주의 양대 폭력조직으로 불리는 '오거리파'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거리파는 지난해 11월 전주의 또 다른 폭력조직인 월드컵파와 효자동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난투극을 벌여 기사화 되기도 했던 조직이다. 2014년 오거리파 조직원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신경전을 벌여오던 두 조직이 당시 전면전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올 2월 2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월드컵파와 오거리파 조직원 35명을 구속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