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기반을 둔 화장품 업체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불거진 중국의 보복 조치 여파에도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전문브랜드인 리아진코스메틱(리아진)은 중국 시장의 판로 개척을 위해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리아진이 원료를 중국 업체(공장)에 공급하면 이곳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서 판다는 것이다.
일명 ‘이영애 마스크’로 유명한 리아진은 중국 진마그룹 에스테틱숍 600개 매장과 중국중앙(CC)TV 몰 한국관에 입점해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 지원으로 중국 웨이하이(威海) 인천경제무역대표처 전시관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은 최근 홍삼 비비크림, 마스크팩(허니), 소프트휩폼(콩, 화산재) 4개 제품에 대해 중국 국가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China Food & Drug Administration) 위생허가 인증을 취득했다. CFDA 인증은 제품별 원료성분 확인 같은 까다로운 심사 기준과 절차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국에서 요구하는 위생허가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중국 시장에 더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