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현재 서울대공원이 보유한 백두산 호랑이 3마리의 혈통관리 점검을 끝내고 건강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산림청이 방사를 추진 중인 백두산 호랑이는 암컷 2마리(한청·12년생, 아름·12년생)와 수컷 1마리(우리·6년생)다. 국내에는 백두산 호랑이 약 50마리가 전국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
앞서 산림청은 올 1월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과 대전오월드에서 백두산 호랑이 수컷 2마리를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한 달 뒤 대전오월드에서 온 1마리(금강·11년생)가 폐사했다. 나머지 1마리(두만·15년생)는 건강한 상태다. 6, 7월경 백두산 호랑이가 추가로 이송되면 2, 3개월간 훈련을 거친 뒤 방사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호랑이의 건강 상태가 확인돼 이송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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