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연의 통계뉴스]이번 주말, 축의금 얼마 하실 건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13시 41분


꽃 피는 4월, 청첩장이 날아드는 계절입니다.

축하하는 마음과는 달리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신경 쓰이는데요.

지난달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30대 미혼남녀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58%)은 적정한 축의금으로 5~7만 원을 꼽았습니다. 이어 3~5만 원(25%), 7~10만 원(6%) 순이었죠.

10만 원 이상을 낸다는 응답도 9%를 차지했습니다.(10만~13만 원, 5%· 15만~20만 원,4%)

축의금 액수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역시 ‘친밀도(79%)’였습니다.

주변 사람이 내는 액수에 따라서 정한다(12%), 당사자에게 받았던 액수에 따라 정한다(4%)는 응답도 있었죠.

미혼남녀의 74%는 ‘청첩장을 받아도 결혼식에 꼭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는데요. 결혼식 참석여부 역시 친밀도(78%)에 따라 결정한다고 하네요.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 지출에서 경조사비가 감소했습니다.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였는데요. 통계청은 ‘김영란법’ 시행과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 등의 영향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정은 사라지고 팍팍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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