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이 서울대 임영운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2016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울릉도에서 뽕나무버섯과에 속하는 국내 미기록종 버섯 3종을 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뽕나무버섯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식용 버섯으로는 뽕나무버섯, 팽이버섯 등이 있으며, 항암과 면역증강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 발견된 미기록종 3종은 이들은 파라제룰라 홍고이(Paraxerula hongoi), 폰티쿠로마이세스 오리엔탈리스(Ponticulomyces orientalis), 하이메노펠리스 오리엔탈리스(Hymenopellis orientalis). 파라제룰라 홍고이는 밝은 갈색을 띠고 갓의 크기가 50~60mm다. 폰티쿠로마이세스 오리엔탈리스는 갓의 크기가 30~60mm로 흰색이고, 대는 아래 부분이 갈색을 띠며, 흰색의 털이 있다. 하이메노펠리스 오리엔탈리스는 크기 45~85mm의 갓이 노란빛을 머금은 흰색을 띠고 있으며, 하이메노펠리스 라파니페스(H. raphanipes) 이후에 국내에 두 번째로 보고된 하이메노펠리스 속의 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들 버섯 3종을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 논문 중 하나인 마이코바이올로지(Mycobiology) 3월호에 게재해 세계 학계에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이들D의 항암, 식용 가능 여부 등의 유용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자생생물의 보고인 울릉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