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구치소 방서 ‘생쥐’ 나와 한바탕 소동…“달래주느라 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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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4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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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동아일보DB)
사진=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동아일보DB)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운용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51)의 방에서 생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일보는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 조윤선 전 장관이 최근 수감 중인 구치소 방에 생쥐가 나오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당시 교도관들은 생쥐를 보고 겁을 먹은 조윤선 전 정관을 달래주느라 애를 먹었다고.

앞서 조윤선 전 장관은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귤만 먹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월간중앙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은 입소 초기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 강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조윤선 전 장관의 변호인이자 남편인 로펌 ‘김앤장’의 박성엽 변호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견 시간 내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후 교도소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본인이 사용 중인 독방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도배를 요구했다. 이에 구치소 측은 독방을 정비하기로 했고, 정비기간인 이틀 동안 박 전 대통령을 교도관들이 사용하는 당직실에서 생활하도록 했다는 것.

논란이 일자 법무부 측은 사무실에 임시 수용한 것일 뿐 특혜나 배려 차원의 조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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