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사업’ 2년 연속 ‘매우 우수’…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투자유치-학생 취업 연계 성과
전남대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리지사업)에서 2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고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에서도 최다 사업비를 수주하는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대 브리지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5년부터 3년 동안 추진하는 ‘브리지사업’ 2차연도 연차평가 결과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와 함께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차연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전남대는 이로써 올해 사업비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브리지사업(BRIDGE·Beyond Research and Innovation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 특허 등을 실용화하기 위해 전국 20개 대학을 선정해 연간 150억 원씩, 3년간 총 4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대 브리지사업단은 2015년 전북대 제주대 원광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대 지원금인 연간 10억 원씩을 3년간 지원받는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단’에 선정됐다.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책사업을 수주하고, 기술 이전 및 후속 사업을 지원해 기업 매출액 증대와 투자 유치, 학생 취업 연계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전략 분야에서 69건의 기술 이전을 이끌어내 28억8890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실용화 시작품 23건, 기술창업 13건 등으로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남대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학 기술이전전담조직(TLO) 및 대학 기술지주회사지원사업(TMC사업)’ 평가에서도 단독 TMC사업단 중 최다 사업비인 3억4500만 원을 확보했다.
‘TMC사업’은 대학 기술사업화 조직을 수요자 관점의 기업 체감형 서비스 조직으로 개편하고 공공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단독 TMC 8개, 연합 TMC 11개가 선정됐으며 올해부터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으로 명칭이 변경돼 연합형 TMC 4개가 추가로 선정됐다.
전남대는 단독형 TMC 선정을 계기로 산학협력단에 기술경영본부를 신설하고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기술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TMC사업과 연계해 기업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제작하고 투자 유치와 신기술 인증 컨설팅, 제품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23억8269만 원의 기술 이전 수입을 올려 2년 연속 국립대 1위를 유지했다. 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5개사를 추가로 설립해 자회사가 총 18개사로 늘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은 사업화로 연결돼 산업 발전에 기여할 때 빛을 발한다”면서 “전남대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지역기업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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