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 투표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국민투표로또’가 개장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문을 연 ‘국민투표로또’는 유권자들의 대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이트 메인을 보면, “소중한 한 표를 응원합니다” 문구가 적힌 투표함 그림이 정 중앙에 배치돼있다.
특히 “투표 후 찍은 투표참여 인증사진을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투표격려금 ‘최대500만 원’을 선물로 드린다”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즉 투표를 한 후, 인증샷을 해당 홈페이지에 올리면, 당첨자가 될 수 있다는 것.
당첨금은 운영비를 제외한 후원금으로 지급된다. 후원금이 많아질수록 당첨금과 당첨 인원이 늘어난다. 1등은 후원금의 50%, 2등은 20%, 3등은 10%를 지급받게 되며, 나머지 금액은 ‘5만 원’씩 나누어 증정한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이 모이면, 1등은 1명-500만 원, 2등 1명-200만 원, 3등 1명-100만 원으로 책정된다. 나머지 200만 원은 40명에게 5만 원 씩 지급하게 된다. .
‘투표 로또’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투표 후, 이메일 주소와 투표 도장이 함께 나온 인증샷을 찍는다. 그다음 해당 사이트에서 카카오톡 인증을 한 후, 인증샷과 폰 번호를 등록·응모하면 된다. 한 명이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다. 특정 후보 포스터나 투표용지 인증샷은 올릴 수 없다. 단 ‘따봉’이나 ‘손가락 브이’는 가능하다.
당첨자 추첨 발표는 5월 9일 밤 9시에 진행된다. 추첨 과정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한편 ‘국민투표로또’는 스타트업 개발자 윤병준 씨(31)와 그의 친구들이 제작했으며, 이 사이트의 ‘투표 복권’ 개념은 과거 유시민 작가가 낸 아이디어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해 4월 7일 JTBC 예능 ‘썰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투표 로또’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과태료 물리고 하려면 누가 투표 안 했는지 조사해야 하고 복잡하다”며 “‘투표 로또’는 투표를 하면 증명서를 주는 것이다. 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겨놓고 저녁 개표방송 때 추첨하면 된다. 10억 당첨자 1명, 16개 시도별로 1억 당첨자 1명. 이렇게 하면 홍보하려고 쓰는 돈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완전 투표율 대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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