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도입으로 질병 치료 정확성 높아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1일 03시 00분


최경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환자의 신뢰를 높이고 치료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최경환(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57·사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은 20일 “인공지능 의사 왓슨 도입이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내 도입 초기 단계인 왓슨을 두고 병원 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최 원장의 뚝심이 없었다면 성사시키기 어려웠다는 얘기가 많다. 평소 병원의 공익성과 사회공헌 책임에 고민이 많던 그는 왓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형편이 어려운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 원장은 “왓슨 운영이 효과를 내는 데에는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최근까지 1500억 원이 넘는 대형 의료기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료와 봉사 연구 구성원 등 4개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정하고 지역 협력 사업도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가 대형병원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 원장은 “카자흐스탄 의료 진출 사업도 곧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병원의 성장이 대구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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