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녀협회’ 25일 창립총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제주지역 해녀의 권익 보호와 해녀문화 전승 등을 위해 전·현직 해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조직이 탄생한다.

제주도는 여성 어촌계장 13명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제주도 해녀협회’ 창립총회가 25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 등 임원을 선출하고 정관과 사업계획 등 안건을 처리한다.

협회는 세계 비정부기구(NGO) 단체 및 전국 해녀와의 교류, 해녀의 날 지정 운동, 해녀축제와 해녀문화 홍보 등 해녀문화 세계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해녀의 권익 보호와 자긍심 고취 관련 사업도 한다. 협회 창립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서 권장한 토착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 확대와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여성 어촌계장들은 해녀문화 전승보전위원인 강애심 법환어촌계장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해 그동안 정관 작성 등 창립에 따른 제반 절차를 밟았다. 협회에는 현재 물질을 하고 있는 현역 4005명과 해녀 출신 여성 5495명 등 모두 95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 어촌계장이 참여하는 대의원회가 총회 기능을 한다. 제주해녀는 2015년 12월 국내 최초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선정됐다. 2016년 12월에는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해녀협회#제주도 해녀협회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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