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기자회견장에 ‘성소수자 단체 난입’…“동성애 반대 발언 사과하라” 기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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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6일 14시 04분


사진=‘문재인 TV’
사진=‘문재인 TV’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이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자회견 장소에 난입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문재인 캠프가 공개한 ‘문재인 TV’ 영상을 보면, 문 후보가 인사를 마치자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문 후보님!”이라고 소리치며 문 후보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고 전날 문 후보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경호원들은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을 저지하는 등 잠깐 동안 소동이 일었다. 국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상 집회가 금지된 장소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25일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느냐”고 묻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하다.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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