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환경부처 국장 간 회의가 26일 인천에서 열렸다.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하고 특히 한·중은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계획과 컨트롤 타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24일 수원에서 열린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로 한국 환경부 김영훈 기후미래정책국장, 중국 환경보호부 궈징 국제합작사장, 일본 환경성 카마가타 히로시 지구환경국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은 제19차 장관회의를 8월 24~25일 수원에서 열기로 확정하고, 장관회의에서 채택할 공동합의문과 공동실행계획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합의문에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 3국이 함께 걸린 환경문제에 대한 강력한 해결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3국 환경국장들은 2018년에 열릴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와 연계해 3국 대기 분야 과학자가 참여하는 대기질 공동연구 공개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국장회의에서는 2016년 합의한 ‘한·중 환경협력센터’에 대한 자세한 설립계획이 오갔다.
3국 장관회의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중국 베이징에 설치하기로 실무 합의하고, 양국 환경협력사업의 컨트롤타워 및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 분야 관련한 양국 정책담당자 간 대화, 오렴저감 기술 현지 실증, 대기분야 공동연구 등을 총괄한다.
양국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협력을 위해 ‘한·중 환경협력계획(2017~2021)’도 수립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양국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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