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대신 텃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일 03시 00분


논 분양받아 직접 농사 지어 쌀 수확… 경기, 15일까지 참가자 선착순 모집

경기도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거둔 쌀을 가져다 먹는 텃논 사업이 펼쳐진다.

경기도는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벼를 재배하는 생태 텃논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생태 텃논은 도시 거주민이 논을 분양받고 해당 지역의 농부와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논을 말한다. 시범 생태 텃논은 농촌체험 마을로 유명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질울고래실마을에 1983m² 규모로 조성되며 30계좌를 분양한다. 한 계좌당 재배면적은 66m²로 연간 10만 원을 내면 된다. 분양받은 가족과 단체는 모내기(5월), 생태체험(8월), 수확제(10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논농사 체험 외에 들밥 먹기, 씨앗 목걸이 만들기, 물고기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탈곡 체험, 볏짚공예 등을 즐길 수 있다. 벼 수확량은 계좌당 대략 20∼30kg으로 예상되며 4인 가족 기준 1∼2개월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분양 신청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홈페이지(greencafe.gg.go.kr)에서 하고 비용 10만 원을 입금해야 한다. 선착순이다. 이관규 경기 친환경농업과장은 “생태 텃논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논과 쌀의 소중함을 배우고 쌀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텃논#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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