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이상 중·노년층은 은퇴 후 일 스트레스가 없어 좋지만 쓸 돈이 부족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4~9월 중·노년층 4816명 대상으로 은퇴와 노후준비에 관해 설문한 국민노후보장패널 6차년도 조사결과다.
은퇴 후 좋아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32.2%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움’을 꼽았다. ‘직장 및 사회의 얽매인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움’이 17.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은퇴 후 나빠진 점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의 46.3%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11.9%)이 꼽혀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만 일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노후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나이는 67세로 노인연령 기준인 65세와는 차이가 있었다. 은퇴한 응답자의 65%는 자발적으로 은퇴했다고 답했는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고령·질병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36.1%)가 꼽혔다. 노후대책 담당 주체는 남성 응답자의 81.3%는 본인이라 답했고, 여성은 배우자(39.1%)란 답과 본인(40.0%)이란 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노후대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적 문제(53.3%)였다. 사회적 차원으로는 건강·의료 문제(44.3%)가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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