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권자가 제19대 대선 투표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해 이목을 끌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9일 개표가 진행된 충남 서산시 서산시민체육관에선 황당한 무효표가 나왔다.
해당 투표지 맨 위 여백에는 ‘(기호) 0번, 영원한 박근혜’라고 적혀 있으며, 투표 도장은 이 문구 끝에 찍혀 있다. 이 무효표는 서산시 석남1동 투표소의 투표함 개표 중 나왔으며, 선관위는 해당 투표지를 회수해 무효처리했다.
현재 해당 투표지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은 당혹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전개된 ‘장미대선’에서 그에게 투표까지 하는 유권자가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는 것. 네티즌 moly****는 “저런 식의 표는 머리가 장식인 수준”이라고 질타했으며, 네티즌 o****은 “찍으러 가지 말던지, 왜 (투표하러) 가서 저러지”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의도적인 무효표는 아예 투표 안한 것보다 나은 것”(ㅁ****), “무효표라도 던지라는 사람들이 무효표를 욕 하고 있네”(ㄹ****), “아예 투표에 무관심한 사람보다는 저렇게라도 무효표 행사하는 게 더 좋다고 봄(ㅋ****)”라고 주장하는 등 해당 무효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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