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 시 제안…지나친 환호성은 그를 찌르는 부메랑” 신해철 ‘고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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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0일 17시 26분


사진=故 신해철 소셜미디어
사진=故 신해철 소셜미디어
가수 故 신해철이 과거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들에게 한 고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당선 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나친 환호성은 모두 그를 찌르는 부메랑이다”며 “선거 종료일 뿐, 당신이 안심하면 그도 노(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죽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요구 없이 승복 없고, 감시 없으면 탄핵 나온다. 침묵이 좋은 밤”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당시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게시물은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네티즌 jami****는 “차분하게 잘 지켜보라는 뜻이 담긴 듯”이라고 말했으며, bysa****는 “취임식보며 문 대통령은 그들에게 당하는 모습 안보겠다 다짐했다. 관심 거두지 말고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저건 맞는 말임. 서있는 줄 아는 자는 넘어질 때를 조심해야함”(n316****), “문재인은 신이 아니다. 신앙처럼 떠받들지 마라”(smil****), “토너먼트 1회전 우승일 뿐. 다음 상대는 적폐. 1회전 우승에 들떠서 밤새 축하하면 다음 경기에 지장있음”(lhj9****) 등의 반응이 있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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