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가 1697억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대회 준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광주시는 2019 세계수영대회 총사업비가 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 1697억 원은 대회 유치 때 승인받은 635억 원에 비해 2.7배로 늘었다. 이 중 국비는 482억 원으로 당초 승인된 55억 원보다 8.8배로 증가했다.
2019 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29일 동안 광주에서 개최되며 세계 207개국 수영선수와 동호인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정부와 국제행사 개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은 국제행사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광주시는 기업 후원 등 자체 수입으로 조달하고 부족한 비용을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특히 불필요한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고 국제수영연맹(FINA)과의 협상을 통해 사업비를 경감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자체 수입을 높이기로 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대회 기반시설 준비에 주력했다. 광주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2019 세계수영대회 선수촌은 2월 착공했다. 또 6월까지 대회 슬로건과 엠블럼 등의 개발을 끝내고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7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기를 인수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확정에 따라 대회 경기시설은 2019년 3월까지, 선수촌 부대시설과 경기장 진입도로 등 지원시설은 2019년 6월까지 완공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으로 2019 세계수영대회 총사업비를 확정했다”며 “정부가 국비 추가 지원을 약속한 만큼 광주U대회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명품 대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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